년수를 세어보니, 10도 더 전이네!!!
하긴 나랑 딱 열살차이나는 사촌동생이 올해 대입수험생이니..-ㅂ-;
여하튼, 그 고등학교 시절의 잊지못할!!! '게임의 BGM'.
'잊지못할 게임'의 BGM 은 아님.
One Must Fall : 2097 은 괜찮은 게임이었지만, 게임의 완성도나 재미보다 이 메뉴 선택 화면 BGM의 임팩트가 더 크다고 해야하나..
얼마전에 나왔던 후속작이 전작만 못해 꽤 실망했었음.
원숭이 섬의 수수께끼 上
원숭이 섬의 수수께끼 下
심심하던 차에 얼마 전 알게 된 http://lezhin.egloos.com 을 방문. 마지막 포스팅이 '캐리비안의 해적'에 관련된 글이길래, 그렇지 않아도 망자의 함을 언제 보긴 봐야하던 차라 흥미롭게 죽죽 읽어내려가던 중...
'캐리비안의 해적' 과 루카스아츠의 그 유명한 명작 어드벤처게임 '원숭이섬의 비밀'간의 관계에 대한 부분을 읽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충분히 둘의 사이를 연관지을수 있었을텐데 왜 나는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라고 잠시 스스로를 탓한 다음(..대단한 아이디어일수록 알려지고 나면 '그거 나도 할 수 있는건데' 라는 말이 많은 법이지..-ㅂ-; ),
이미 그런 생각을 발전시켜 그 증거물들도 확보해 정성스럽게 포스팅해준 분들께 감사해하며 글을 읽던 중..
원숭이섬의 비밀 시리즈의 아버지 론 길버트가 1, 2편을 제작한 후 루카스아츠를 떠났고, 그런 상태에서 후속작이 만들어졌었다는것을 발견.
대학 초년생 시절 즐겼던 '원숭이섬의 저주'와 회사를 다니며 접했던 '원숭이섬으로부터의 탈출'을 플레이하면서.. 왜 그렇게 몰입이 안될까라는 의문에 전편을 즐길때와는 이미 달라져버린 감수성을 탓했건만.. 꼭 그랬던것만은 아닌가부다(?)라고 약간은 안도.
...그래도 솔직히 얘기하자면 원숭이섬 1, 2편을 즐길 때도 사전에 매달려서 대사를 해석하고(..그나마 그렇게도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 태반), 종종 찍기에 의존하면서 진행을 했으니 내용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하기엔 캐무리.
그런데다 위에 링크한 저 글 두 상하편을 읽고 있다보니 1, 2편간의 관계와 론 길버트가 만들지 못한 3편에 대한 추측에다 예전에 플레이했던 1, 2편의 내용 부분 부분에 대한 기억이 어우러지면서..
원숭이섬을 다시 플레이하고싶어졌다!!!!!!!!
당장 설치 ㄱㄱ
ps. http://www.postadventure.com 이 곳도 종종 들러주갓서!
친절한 정쩜백씨로부터 긴급입수. 비밀문답.
입수한지는 한참 되었으나 그간의 게으름으로 인해..
여하튼 ㄱㄱ!
봅시다..
징검다리 연휴에 과감히 휴가를 내었던 지난달 5일, 딱히 할일이 없어 꿈에도 그리던 남산도보행을 실행에 옮김.
...혼자 갔다왔다!! llllllllorz
힘차게 지하철 출구를 나서는 이곳은..
뽀나스
면 요리 전문점을 두어번 가 본 적이 있는데, 갈때마다 꼭 '튀김면'을 시켜먹슴다.
이 튀김면이란게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에그누들 같은 가느다란 면을 바삭하니 튀겨낸데다 덮밥소스같은 걸죽한 토핑을 부어서, 녹진녹진과 바삭바삭의 중간을 달리는 면의 식감을 즐기는 물건 이져.
그렇스빈다.
바로 저 식감!
오늘의 목표는 바로 저 식감입니다. (바삭바삭~ 녹진녹진~ 아이조아~)
...해서, 요리에 착수했으나,
에그누들 없어용(...)
그나마 봉지가 뜯겨진채로 냉동실에서 보관중인(...) 면이 둘 있는데,
하나는 비빔면이고, 하나는 자빠게링이네요? (둘의 배를 가르고 왜 스프만 낼롬 빼 먹었느냐. 그건 비밀입니다. 궁금해하실 분은 없겠지만 -ㅂ-; )
여하튼, 둘 중에서 하나를 해치워야겠단 생각에(원래는 둘 다 먹어치우려고 했는데 굵기가 현저히 차이가 나는지라 조리하기 까다롭겠단 생각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양이 무지하게 많을거 같아서 하나만 골랐습니다. 절대로 양이 많을 거 같아서였다고!! ) <- 이렇게 한참을 고민하고 비빔면을 골랐습니다. 팔x 비빔면입니다. 면이 가늘죠?
일단 이걸 삶아서..
체에 받쳐서 찬물에 헹굽니다. 그리고 물기를 좍좍 빼주고(..안그럼 튀길때 폭발하겠져..-ㅂ-; )
데워진 기름에 면을 살그머니 밀어넣고 자알 튀겨줍니다.
...근데 여기서 실수한게...
면을 좀 펴서 넣던가.. 아님 표면만 바삭해졌을때 꺼냈어야 되는데..
뭉탱이로 넣어서 한참을 튀겼더니.. 완전 강정이 되어버렸네그랴..-ㅂ-;
<- 오늘의 실수 포인트 1
어쨌든 튀겨낸 면은 체에 받치거나 키친타올 등에 올려둬서 기름기를 뺍니다.
그리고서 마늘 세쪽, 양파 1/3개, 햄 적당히, 파 적당히...를 준비해서
마늘은 다지고 양파는 적당히 썰고, 햄은 얇게 썰고 파는 송송 썰어서
마늘과 파를 볶아 향을 내고 양파를 넣은 다음 햄을 넣고 볶다가 굴소스 한술로 간을 하고,
물을 반컵 정도 붓고 자작하게 끓여주다가 녹말물 한술을 넣고 마무리.....가 실수였습니다!!
면이 바삭하니 녹진하게 녹여(?)내려면 위에 올라갈 토핑에 수분이 넉넉하니 크림수프정도 수준은 되어야 되는건데!!
물을 반컵만 붓고나서 녹말물까지 넣으니 이건 뭐 점도가 잼 수준이네요-ㅂ-;
<- 오늘의 실수 포인트2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튀김면을 그릇에 담고 소스를 위에 뿌려 완성!
...하지만 애초에 의도한 '굴소스에 볶은 햄 토핑의 튀김면(바삭바삭 녹진녹진한 식감)' 은 안드로메다로 날라가시고,
'라면강정 햄볶음 버무리'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은 없습니다.(ㅈㅅ)
ps. 그래도 먹을만합디다.
스팸 날리는 CPark色彙들 때문에 버티고 버티던 0.951 에서 1.05 로 단숨에 업그라운드!!
마이그레이션 자체는 별 문제 없이 진행됐는데..
역시.. 스킨이 문제.
jericho 님의 box 스킨이 좋았건만.. 1.05에 맞게 돌아가는게 없어서 포기하고
기본 스킨을 좀 뜯어고쳐 쓸라고 했건만 여전히 그 분위기는 안나네.
레이아웃도 산만하고 색배열도 맘에 안들지만 뭐.. 당분간은 이 스킨을 이용하겠심.
더 건드리고 싶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어!!! 잘테다 -ㅂ-